[스네이프 드림] 유포리아
세베루스 스네이프 드림물 오후 여덟시 반. 저녁은 이미 먹었고, 책상 위엔 양피지와 깃펜 한 자루. 오늘따라 훈기가 감도는 방. 의자도 이상하게 더 푹신한 것 같고. 아무리 글을 써 보려고 해도 자꾸만 손에 힘은 빠지고, 눈은 반쯤 감기고, 머리도 책상과 하나가 되려고 하고...."에이프릴 슈."황급히 고개를 든다. 책상 반대편에 앉은 그와 눈이 마주친다."네, 교수님.""반성문을 벌써 다 쓴 모양이지."책상을 내려다본다. 양피지는 놀랍도록 깨끗하다."죄송합니다.""마저 쓰도록."고개를 끄덕이곤 펜에 잉크를 찍는다. 허공에서 손이 멈춘다.'쓸 말이... 없는데...'잘못이 없는데 뭘 쓰란 말인가? 마법약 실습 시간이었고, 아무 자리에나 앉았다. 우연히 왼쪽엔 네빌이 앉았고, 정말 우연히도 오른쪽엔 말포이..
2017. 4. 23. 14: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