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네이프 드림(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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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네이프 드림] 과제
세베루스 스네이프 드림물이 글에는 사회적으로 권장하지 못할만한 설정이 담겨 있습니다. 글에 작성된 나이는 만 기준입니다. 원작 설정상 마법세계에서는 만 17세가 성인, 머글세계에서는 만 18세가 성인입니다. ※주의※ 빻은 소재: 선생×이제 막 마법세계 기준 성인이 된 제자(20세 차이)의 성적 행위을 암시하는 간접적인 묘사가 있습니다. 모든 행위는 완전한 합의하에 이루어졌으며 이 과정에서 위계관계 등이 전혀 개입하지 않았다고 설정하고 작성하였으나, 장편 연재를 염두에 둔 설정이라 단문인 이 글에 온전히 담아내지는 못했습니다.혹 불쾌감이 느껴지시거나 트라우마가 있으시다면 읽지 않으시는 것을 권합니다. 창작물은 그저 창작물일 뿐입니다.현실에서 갓 성인이 된 사람에게 접근하는 부모님 뻘의 사람이 있다면 절대로..
2019.03.01 -
[스네이프 드림] 외면
세베루스 스네이프 드림물 촛불이 노란빛으로 일렁인다. 방은 여전히 어두컴컴하다. 책상에는 작은 상자가 만드는 그림자가 드리워지고, 네모난 상자에는 벌써 몇 분째 시선이 닿는다. 창문 틈으로 부는 바람에 리본이 두어 차례 팔을 흔들어 바스락거린다. 탁자 앞에 앉은 남자는 그제야 내키지 않는 얼굴로 상자를 집어든다. 한 뼘의 절반도 채 되지 않는 상자는 보기보다 꽤 묵직했다. 그는 모서리를 잡고는 살짝 들어 상자를 살핀다. 검은색 상자 위에 곱게 묶인 녹색 리본이 엺게 빛을 머금고 있다. 받는 사람의 취향을 꽤 고려한 모양이다. 탁. 세베루스는 선물을 다시 책상에 내려놓는다. 무게로 보나 포장으로 보나, 이 선물은 보낸 사람의 지갑사정과는 맞지 않았다. 쓸데없는 짓은 하지 말라고 분명히 말했는데. 또 받아버..
2017.08.12 -
[스네이프 드림] 아모텐시아
세베루스 스네이프 드림물6학년(혼혈왕자) 기준. 영화와 소설의 설정이 섞여 있습니다. 소설에서는 네빌 롱바텀과 팬시 파킨슨이 수업을 듣지 못합니다. 아모텐시아. 현존하는 사랑의 묘약 중 가장 강력한 물약.표면은 진주와 같은 광택이 돌며 증기는 특징적인 나선 모양을 그린다. 이 물약의 가장 독특한 점은 그 향기로, 맡는 사람의 성애의 향을 띈다.복용자는 투여자에 대한 강한 강박 관념과 소유욕을 느끼게 되며 그 효과는 거의 즉각적이다. 기숙사 곳곳에서 덜그럭거리는 소리가 난다. 마지못해 책을 집어든다. '고급 마법약 제조'. 한숨을 쉰다."월요일부터 마법약 수업을 듣고 싶진 않았는데.""뭐야. 너 마법약 좋아하잖아?"이해가 안 간다는 표정의 팬시가 솥에 책을 던져 넣는다.마법약이 아니라 마법약 교수를 좋아한..
2017.06.09 -
[스네이프 드림] 대항
세베루스 스네이프 드림물스네이프는 안 나옵니다. 전쟁이 끝났고, 세베루스 스네이프는 살아남았습니다. 드레이코, 헤르미온느, 드림주는 유급하여 8학년을 다니고 있습니다. 프릴은 마른 침을 삼켰다. 목이 탔다.어두운 하늘에는 학생들이 쏘아올린 빛이 번져 가고 있었다. 프로테고 맥시마. 피안토 듀리. 레펠로 이니미컴. 금방이라도 부서질듯 너울거리는 한 꺼풀의 장막. 졸업도 못한 학생들이 모여 만든 얊디 얊은 방어벽은 제대로 쓴 스투페파이 한 번에도 무너져 버릴 것만 같았다. 지금 저들에게 수장이 없다는 사실만이 한 줄기 위안이었다. 볼드모트가 있었다면 이깟 어린애 장난같은 마법을 펼칠 시간 따위는 필요 없었을 터다. 이미 위대한 여행을 떠난 후 일 테니까. 장벽 너머를 바라본다. 긴 다리 너머로 새카만 옷을 ..
2017.06.09 -
[스네이프 드림] 유포리아
세베루스 스네이프 드림물 오후 여덟시 반. 저녁은 이미 먹었고, 책상 위엔 양피지와 깃펜 한 자루. 오늘따라 훈기가 감도는 방. 의자도 이상하게 더 푹신한 것 같고. 아무리 글을 써 보려고 해도 자꾸만 손에 힘은 빠지고, 눈은 반쯤 감기고, 머리도 책상과 하나가 되려고 하고...."에이프릴 슈."황급히 고개를 든다. 책상 반대편에 앉은 그와 눈이 마주친다."네, 교수님.""반성문을 벌써 다 쓴 모양이지."책상을 내려다본다. 양피지는 놀랍도록 깨끗하다."죄송합니다.""마저 쓰도록."고개를 끄덕이곤 펜에 잉크를 찍는다. 허공에서 손이 멈춘다.'쓸 말이... 없는데...'잘못이 없는데 뭘 쓰란 말인가? 마법약 실습 시간이었고, 아무 자리에나 앉았다. 우연히 왼쪽엔 네빌이 앉았고, 정말 우연히도 오른쪽엔 말포이..
2017.0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