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리첼] 겨울 밤
2016.02.02 오전 01:56 "그럼 나중에 또 봐, 이글!" "그래그래. 조심히 들어가라, 꼬맹아!" "꼬맹이라고 부르지 말랬지!" 피식, 이글은 웃으며 알겠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다시 손을 흔들고 돌아서는 리첼을 보며 이글도 크게 손을 흔들더니 그제서야 연합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어라, 이글 형!" 연합의 펍에서 제일 먼저 마주친 사람은 컵을 닦고 있던 토마스였다. "오늘도 리첼 씨 바래다드리고 오신거에요?" "야, 야. 좋아하는 사람 생겨 봐. 너라도 이럴 걸." 이글은 씨익 웃으며 찬장을 뒤지더니 맥주잔을 꺼낸다. "그야 당연히 그렇겠죠. 근데 잔은 왜 꺼내세요?" 토마스의 물음에도 이글은 묵묵부답으로 맥주병을 따더니 잔에 콸콸 들이붓는다. "마시려고." "그걸 다요?" "엉." "리첼씨랑..
2016. 6. 20. 02:49